카테고리 없음

반짝반짝 빛나던 라라랜드 필름 콘서트 ( LG아트센터

o9mong 2024. 12. 6. 08:22

 

연말이라 좋은 전시. 공연 소식이 많네요.

올해 다녀온 콘서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콘서트가 있어 글로 정리해봅니다.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있을 정말 멋진 음악 콘서트를 다녀왔어요.

LG아트센터 LALA LAND IN CONCERT 2024

 

 

LG아트센터 서울
공연시간 : 금 7:30pm / 토 7pm 1부 -62분, 인터미션 20분, 2부 70분
주차 : 공연관람객 평일: 5시간 5,000원(이후 10분당 1,000원) 주말과 공휴일: 5시간 7,500원(이후 10분당 1,500원)

 

필름 콘서트란?
실제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는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로,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색적이고 참신한 콘셉트로 빠르게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영화 라라랜드를 좋아하시나요?


전 영화를 보는 내내 모든 음악이 영화와 떼어낼 수 없는 하나의 영상으로너무 좋았었는데 필름 콘서트에서 볼수 있다니 다시 한번 영화를 보며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준비를 하고 갔어요. 

 

 

 

[Track List]
1. Another Day Of Sun
2. Someone In The Crowd
3. Mia & Sebastian’s Theme
4. A Lovely Night
5. Herman’s Habit
6. City Of Stars
7. Planetarium
8. Summer Montage / Madeline
9. City Of Stars (From "La La Land" Soundtrack)
10. Start A Fire
11. Engagement Party
12. Audition (The Fools Who Dream)
13. Epilogue
14. The End
15. City Of Stars (Humming) (Feat. Emma Stone)


처음부터 뮤지컬 스타일로 시작하는 영화에 적응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시작하자마자 정신없는 뮤지컬 퍼포먼스에 "이게 왜 유명한 영화가 됐지?" 작은 의구심을 품으며 봤던 기억이 있는데 연이어 나오는 노래들은 영화 스토리를 잊게 만들었던거 같아요. 그만큼 이 영화는 음악과 스토리가 떼어낼 수 없을텐데 필름 콘서트는 어떨까? 걱정반 설렘반으로 영화 N차 관람하고 공연을 보러 갔어요.

 

앗!! LG아트센터 서울이 2022.10월에 마곡으로 이전했네요. 강남에 있던걸로만 기억하고 시간준비를 했는데 금요일 퇴근시간 마곡행 도로상황은 그야말로 Hell~

많이 기다렸던 공연이라 늦을까바 차를 돌려 지하철을 타고 갔어요. 항상 미리미리 공연장 위치와 주차공간을 알아보고 출발하는데 예전에 갔던 LG아트센터 위치만 생각하고 가려했던게 큰 오산이였네요.

 

6:40분 도착. 벌써 어두워진 하늘.

 

LG아트센터 서울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교류를 통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 공연장으로  건축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을 하셨어요.

사진출처 = LG아트센터 서울

 

 

“로비와 아트리움, 통로 등이 각각 눈에 띄는 특징을 갖게 하여 
‘여기밖에 없는 공연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각각의 공간이 개성을 가지고 상호 교차하면
여러 요소들이 충돌하면서 신선한 자극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발걸음을 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by 안도 다다오

 

 

 

‘여기밖에 없는 공연장’ 을 만들고 싶었다는 인터뷰에 걸맞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멋진 건축물이네요.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 쾌적하고 방향제는 아닌거 같은데 은은하고 자연친화적인 향이 나서 좋았어요. 라라랜드 영화 음향감독님인 저스틴 허위츠가 직접 지휘를 했어요.어두운 조명 아래 핀 라이트를 받으며 마치 영화속 주인공처럼 악기를 다루는 단원들이 영화와 싱크로율을 높여주며 마치 내가 영화 속 촬영장에 앉아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었어요. 영화와 음악을 정말 똑같이 재현하셔서 진짜 째즈바에 앉아 직관하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기억에 남는 노래들이 꽤 여러 곡이 있는데, 'City Of Stars'는 여러 버전중 라이언 고슬링 버전이 너무 좋았어요. 뭔가 쓸쓸함이 묻어 나오는 느낌과 그의 현라한 피아노 치는 모습과 싱크로율을 99%에 가깝게 쳐주시던 연주자님!! 정말 대단해서 흥분했던거 같아요. 마지막 'Audition'은 여주인공인 엠마 스톤이 오디션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인데, 외롭고 힘든 길이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고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어 또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어주는 장면과 연주가 하나로 되어 눈물이 나더라구요. 영화로 볼땐 이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던거 같은데 직접 큰 공연장에서 듣는 영화음악은 울림이 더 큰거 같아요.

 

 

위 영상촬영은 앵콜 공연때 촬영이 가능하여 찍었어요

 

 

 

 

필름콘서트!!

전 너무너무 좋았어요!!

여러분도 보고싶은 영화가 필름콘서트로 나온다면 주저말고 꼭 보시라고 강추!!하며 오늘 글을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