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워터게이트로 퓰리처 상을 수상했던 언론인 BOBWOODWARD.
트럼프는 우드워드가 자신을 공정하게 다뤄주기를 바랐지만 결국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책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인터뷰와 책의 발간을 허용했다는 펙트가 트럼프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예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은 아니지만 미국인의 선거 투표 중 가장 많은 득표율을 받은 트럼프가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RAGE: 책 소개 및 저자
이 책은 펜데믹과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시기를 그만의 스타일과 능력을 전례 없이 밀착 취재한 내용이에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여정과 그의 발언과 행동을 취재, 기록했어요. 우드워드는 저널리스트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 과정에서의 여러 사건들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데요 챕터 1장부터 46장 끝까지 모두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인 에피소드를 반영했고 심지어 마지막 챕터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이 안 어울린다고 했어요.
다만, 책 제목에서 주는 '분노'의 주체가 트럼프가 아닌 이 책을 읽게 되는 독자들의 몫이였고 그 대상은 트럼프의 정적이 아니라 이 책을 선택해 읽고 있는 독자들로 하여금 트럼프인거 같아 저는 조금 아이러니했어요.
트럼프는 정치가 아닌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으로 사업만큼 정치도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과 조롱, 걱정이 많았고 정치 아웃사이더, 이단아로 비춰지며 대선 경쟁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예능이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방송에도 나오는 관종 취급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런 그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적 부흥을 통해 강건한 국가로 만들자(MAGA 운동 : Make America Great Again)는 슬로건이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그에게 표를 주었다고 봐요.
확실히 그는 전임 대통령들과는 매우 다른 정치적 선택을 해왔고 확실히 미국과 자국민 우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강한 미국을 표방하는 건 이번 47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절실히 보여주니 말이죠.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트럼프와의 인터뷰 내용이에요. 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인터뷰로 트럼프는
"나는 분노를 드러낸다. 나는 분노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언제나 그렇다. 그게 내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어쨌든 나는 분노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
"네. 때때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냅니다. 그게 정치적 반대자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그들은 다른 대통령들을 평가하던 동일한 잣대로 나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밥, 당신이 취재했던 다른 대통령들은 많은 일을 이룩하지 못했잖아요"
"이보세요, 나라를 운영해 나갈 땐 예기치 않은 일이 많이 생겨요. 모든 문의 뒤에는 다이너마이트가 숨어 있죠"
트럼프의 정책: 하나님과의 관계
트럼프의 정책 중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미국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국가임을 선포한 것이에요. 그는 낙태와 동성애 반대와 같은 이슈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취하며, 자신의 신념을 정치에 반영했어요. 이러한 정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그의 지지층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했어요.
개인적인 소감
"RAGE"는 단순히 트럼프에 대한 비판이나 찬사가 아닌, 왜곡된 언론의 보도와 다른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고, 의도와 생각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이해되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에요. 트럼프를 두 번의 대통령 당선자로 만든 미국,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트럼프가 언론에 비춰지는 행동이 다가 아닌 그만의 소신이 보이는 정치인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환하게 해 준 책이네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김정은은 문재인보다 트럼프를 더 좋아한다는 느낌?
흥미로우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하는 제 별점은 3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