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글쓰기, 엄마들 사이에서 핫한 고민거리죠.
저희 집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초등 고학년이 되는 딸아이가
나름 책도 많이 읽고 항상 교내 글짓기에서 상을 받아온지라 크게 걱정을 안했는데요
최근들어 수학 문제집을 풀다
'어?? 이 문제의 핵심을 못찾는거 같은데?' 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어요.
글쓰기라는 게 단순히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만 맞춰 쓰듯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다 놀이처럼 접근하는 방식이 있다는걸 알게 됐는데
조금 더 깊이 있게 재미있게 아이와 함께 하는 방법을 알고싶어
'초등 글쓰기 수업' 이라는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 봤어요.
평소 이동할때면 항상 하게 되는 무한의 '끝말잇기 게임'으로도
아이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
소개해보고 저도 기록하려고 해요.
1. 글짓기를 지워요.
엄마들이 제일먼저 아이의 공부를 봐줄때 "지우개 가져와" ㅎㅎ공감하시나요?
저도 이책 첫문단부터 빵 터졌는데요
아이의 글을 보면 삐뚤어지고 띄어쓰기나 지져분해 보이는 부분이
먼저 눈에 들어와 지우개를 먼저 찾고 지워버리기 일쑤였는데
이 책에선 그렇게 하면 아이의 자존감도 떨어지고 글에 대한 주눅이 든다고 해요.
특히 초등 고학년쯤 되면 글쓰기에서 배경지식도 첨부하며
주제와 서론, 본론, 결론의 딱딱한 형식으로으로 나뉘어야 잘 쓰는 글쓰기가 되는데
그런 글쓰기가 재미있을 리가 없잖아요?
문제는 이런 상태로 중학교까지 넘어가면 글쓰기 실력이 안 따라주는 건 물론이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정리해서 표현하지 못하게 되고 읽고
문장을 파악하는것 까지 하지 않게 되어 국어 싫어~하는 아이가 된다고 해요.
어른의 잣대부터 잠금해제하고 봐줘야해요.
글쓰기는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쓸 수 있어야
올바른 글쓰기입니다.
2. 놀이로 접근하는 방법
얼마 전에 본 인터넷 통계를 보니까,
초등학생들 중 글쓰기 관련 학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네요.
주변의 아이 친구들만 봐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논술 학원이나 책읽기, 글쓰기 학원을 다니더라고요.
그때는 책읽는것도 학원을 보내야하나? 했는데
학부모들 커뮤니티에서 "우리 아이는 쓰기만 하면 종이만 적셔요",
"글쓰기가 안 돼서 독서만 시키는 중이에요" 같은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특히 글쓰기라는게 독서나 다른 과목이랑 달라서,
무턱대고 많이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저도 막연히 책 많이 읽히면 알아서 되겠지 했는데,
이는 오히려 방치라는걸 깨달았어요.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 코너를 거쳐
인터넷 학부모 후기도 다 찾아보다 보니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접근하느냐였어요.
단순히 앉혀놓고 따라 적게 하는 방식은 오래 못 간다는 게 포인트였어요.
그러다가 놀이처럼 접근하는 수업 방식이라는 거에 눈이 딱 꽂혔어요.
끝말잇기 게임처럼 단어가 게임자들끼리 각 5개 정도 쌓이면
단어들을 연결해서 아이가 글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도록 도와줘요.
다양한 놀이 활동을 병행하면서 아이가 글을 '부담스러운 숙제'로 느끼지 않게 하는 거죠.
아이와 놀이로 진행하기 좋고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어요.
놀이중 다른 친구들과 결과물을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 수업은 아이의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엄마들의 욕심만 버리면 책읽기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해주네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글쓰기는 단순한 기술을 배우는 걸 넘어,
사고력을 키우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중요한 과정이더라고요.
처음엔 제 아이가 글쓰기에 점점 부담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아
다양한 방법을 예전처럼 즐거운 글쓰기를 할 수 있길 바래서 본 책이였는데
다 읽고 느낀점은 아이의 상황을 고려해 놀이방법부터 응용해
아이의 상상력과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을 유추할 수 있게 도와준다 느꼈어요.
저처럼 초등 고학년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글쓰기 고민중인 엄마라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의 자신감도 올라가 큰 결과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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